7월, 2017의 게시물 표시

화중과기대학교 학사과정에서 전문대생으로 전환 가능

이미지
NAVER Blog 학사과정 도중에 피치 못할 사정이 있거나 부득이하게 목표 점수에 못 미칠 경우에 대해 화중과기대학교(华中科技大学, 이하 줄여서 화중과기대)에서 학사과정의 학생을 전문대학교 과정으로 바꿔주는 걸 허락하고 해당 전문대 과정을 수료하면 일반 학사과정과 마찬가지로 화중과기대학교 졸업장을 수여한다. 물론 두 과정은 서로 다른 지위를 가지므로 각각의 졸업장은 서로 다른 효력을 지닌다. 이 정책은 바로 다음 학기인 2017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시행된다. 참고로 우리나라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 고등교육을 실시하는 대학에서 9월부터 개학하고 이듬해 7월에 2개의 학기가 마무리된다. 그러나 이 규정으로 인해 학사과정에서 점수가 현저히 낮은 학생을 전문대생 과정으로 보내버릴 수도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해당 학칙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화중과기대에서 1년간 교환학생을 지내면서 교류했던 중국인 학생들은 대부분 학업과 생활 모두에 성실한 모습을 보이는 모범생[学霸]이었다. 대개 이러한 학생들은 외국인과의 교류도 마다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적지 않을 거다. 학사과정의 학생의 숫자만 3만 5천 명을 뛰어넘으니 말이다. 학업에 성실한 학생을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해당 학칙이 중국 내에서 최초의 사례는 아니다. 중국의 초일류 대학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비교적 익숙한 칭화대학교(清華大學)에서도 거의 유사한 학칙이 존재하며 2015년 7월부터 시행되어 오고 있다. 해당 학칙이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지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분명 훨씬 더 나은 교육을 위한 화중과기대의 족적을 남길 것이다. 4번 조항에 의거하면, 신입생을 제외한 학년 중 육성계획의 총 학점 중 4분의 3에 도달하지 못한 자(2학년의 경우, 3분의 2)에게 예로우 카드를 부여하고 3분의 2에 도달하지 못한 자(2학년의 경우, 2분의 1)에게는 레드 카드를 부여한다. 레드 카드 한 장 혹은 옐로우 카드 두 장을 받을 경우, 곧바로 전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