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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슈] 어느 초등여교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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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oonsuck.blog.me/220272434485 K라는 초등학교 여교사가 있었다.  개학 날 담임을 맡은 5학년 반 아이들 앞에 선 그녀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아이들을 둘러보고 모두를 똑같이 사랑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나 바로 첫 줄에 구부정하니 앉아 있는 작은 남자 아이 철수가 있는 이상 그것은 불가능했다. K 선생은 그 전부터 철수를 지켜보며 철수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옷도 단정치 못하며,  잘 씻지도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때로는 철수를 보면 기분이  불쾌할 때도 있었다. 끝내는 철수가 낸 시험지에 큰 X표시를 하고 위에 커다란 빵점를 써넣는 것이 즐겁기까지 한 지경에 이르렀다. K 선생님이 있던 학교에서는,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의 지난 생활기록부를 다 보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철수것을 마지막으로 미뤄두었다. 그러다 철수의 생활기록부를 보고는 깜짝 놀랄수 밖에 없었다. 철수의 1학년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잘 웃고 밝은 아이임.  일을 깔끔하게 잘 마무리하고  예절이 바름.  함께 있으면 즐거운 아이임.” 2학년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반 친구들이 좋아하는 훌륭한 학생임. 어머니가 불치병을 앓고 있음.  가정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보임.” 3학년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함. 최선을 다하지만 아버지가  별로 관심이 없음.  어떤 조치가 없으면 곧 가정생활이  학교 생활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임.” 철수의 4학년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내성적이고 학교에 관심이 없음. 친구가 많지 않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기도 함.” 여기까지 읽은 선생은 비로소 문제를 깨달았고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반 아이들이 화려한 종이와 예쁜 리본 으로 포장한 크리스마스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