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의지를 가진 사람이 보는 책” 유홍준『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3: 교토의 역사』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의『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그 세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 규슈 , 아스카와 나라에 이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권에서 찾아간 곳은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다 . 사실 교토는 한국인들도 여행지로 자주 찾는 곳이라 크게 낯설진 않을 것이다 . 하지만 이 책을 읽은 교토 여행 경험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으니 , “ 아 ! 이 책 읽고 갈 걸 !” 교토를 여행하며 수많은 박물관과 사찰을 방문했지만 이런 역사 , 이런 의미 , 이런 이야기가 있는 줄은 정말 몰랐다는 거다 . 알고 봤다면 훨씬 더 잘 보고 더 잘 느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 교토의 역사와 문화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낸 책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교토의 역사』의 저자 유홍준 석좌교수와의 인터뷰를 전한다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이 벌써 3 권째인데요 . 사실 제가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 무언가를 읽은 것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이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 그 만큼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 우리가 정말 무지했던 것 같네요 . 우리가 지금 잘못하고 있는 거죠 . 중국 역사에 대해서도 잘 아는 것 같지만 큰 줄거리 이외에는 잘 몰라요 . 중국 문화의 특성 , 그것이 우리에게 준 것들을 섬세하게 읽어낼 수 있어야 하고 ,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 우리는 일본에게 식민지배를 받았던 과거 때문에 일본을 무시하고 ‘ 일본의 문화는 우리가 예전에 다 만들어준 것이다 ’ 라고 하고 싶어하는데요 .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중국은 우리에게 뭐라고 하겠어요 . 우리가 문화 교류를 통해 일본에 가르쳐 준 것은 가르쳐 준 것이고 또 그걸 받아서 만든 문화는 그들의 것인 거죠 . 일본 문화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서 우리보다 무조건 뒤떨어졌다고 얘기하기 힘든 부분도 많아요 . 결국 , 중국 , 한국 , 일본 , 베트남 , 몽고 , 티베트 등이 만들어낸 것이 아시아의 문화죠 . 이제는 편협하게 ‘ 우리 것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