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권례’와 ‘공수례’의 구별
한 때 중국의 문호 궈모뤄(郭沫若)는 악수하지 말고 공수례를 행함으로 인사하기를 강력하게 제창했다. 포권례와 공수례는 겉보기에는 다소 비슷해 보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둘을 혼동한다. 포권을 공수로 오해하거나 공수를 포권으로 오해하는 일이 자주 있다. 여기서 ‘포권’과 ‘공수’의 구별에 대해 이야기한다.
(當年中國文豪郭沫若曾經大力提倡不要握手,見面行拱手禮。抱拳禮與拱手禮,可能看上去有點相似,所以不少朋友容易把它們弄混,誤把抱拳當拱手,或誤把拱手當抱拳的事常有。這裏我就說一說“抱拳”與“拱手”的區別。)
一、抱拳禮
포권례는 발을 나란히 하고 직립한 상태에서 왼손 네 손가락 모은 채 쭉 펴서 손바닥 형태를 띠고 엄지는 굽힌다. 오른손은 주먹을 형성하고, 왼손바닥은 주먹 쥔 오른손에 붙여준다. 왼손 끝은 아래턱과 평행을 이루고, 주먹 쥔 오른손의 중심은 가슴팍 쪽으로 기울여 가슴 앞에 위치시킨다. 굽힌 팔은 원형을 형성한다. 팔꿈치는 살짝 아래로 내리며 주먹과 손바닥은 가슴과 2~30cm 거리를 유지한다. 머리는 올곧게 신체는 똑바로 하고 시선은 상대방을 향한다.
(抱拳禮,並步站立,左手四指並攏伸直成掌,拇指屈攏。右手成拳,左掌心按貼右拳面,左指尖與下顎平齊,右拳眼斜對胸窩置於胸前屈臂成圓,肘尖略下垂,拳掌與胸相距20~30釐米,頭正身直,目視收禮者。)
왼손은 손바닥을 이루며 이는 덕(德), 지(智), 체(體), 미(美) 모두 골고루 갖춤을 의미하고, 굽은 엄지손가락은 자만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오른손은 주먹을 이루며 이는 용맹한 수련자를 의미한다.
(左手爲掌,表示德、智、體、美齊備,屈拇指表示不自大。右手爲拳,表示勇猛習武者。)
포권례 예시1 |
포권례 예시2 |
포권은 중국 고대에서 일종의 인사 예절에 해당하며, 지금의 악수와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久仰”, “幸會” 등 경어를 곁들인다.
(抱拳在中國古代作爲一種見面的禮節,猶如現在的握手,一般都伴有“久仰”、“幸會”等敬詞。)
二、拱手禮
공수는 두 손을 살짝 굽히고 서로 모은 채 가슴 앞 혹은 보다 높게 위치시키며, 일종의 감싼 형태를 띤다. 또한 한 손은 꽉 쥐지 않고 다른 한 손으로 감싸줄 수 있다.
(拱手是兩手稍彎,相疊於胸前或偏上,形成一個“拱形”,也可一手虛握,用另一隻手抱住。)
공수례 예시1 |
공수는 중국의 전통 예절이며 예부터 지금까지 종종 사용된다. 대개 축하하거나 경사스러운 일, 새해 인사를 하는 등 경축하는 장소에서 쓰인다. 공수례는 이미 2~3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서주(西周) 시대부터 시작되었는데, 동년배끼리 인사, 교류할 때 채용되었다. 형식화한 예의를 통해, 자신을 낮추는 방식으로 타인에 대한 경의를 표현했다. 공수례는 남녀 간에도 차이점이 있다. 표준적인 남자의 자세는 오른손은 주먹을 쥐고 왼손은 오른손을 감싼다. 왜냐하면 오른손은 공격하는 손이기 때문이다. 오른손을 감싸는 것은 선의(善意)를 표하는 것이다. 여자는 반대인데, 단 주먹을 쥐지는 않고 그저 손을 지긋이 누른다.
(拱手是中國的傳統禮節,古今均常用,多用於祝賀,恭喜,拜年等喜慶場合。拱手禮已經有兩三千年的歷史了,從西周就開始在同輩人見面、交往時採用了。古人通過程式化的禮儀,以自謙的方式表達對他人的敬意。拱手禮男女有別,標準的男子姿勢是右手成拳,左手抱住,因爲右手是攻擊手,抱住以示善意;女子則相反,但不抱拳,只壓手。)
공수례 예시2 남녀구별 |
만약 좌우를 반대로 할 경우, 이는 애도를 표하는 것으로, 상례를 알리거나 죗값을 면하고자 할 때야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如左右手弄反的話,那可是哀拳,報喪、求饒才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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