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을 앞으로 내딛었다면 오른발도 더욱 쉽게 앞으로 내딛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수 많은 블로그(Blog)에 있는 글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나도 '언젠가는 꾸준히 혹은 정기적으로 나를 제외한 여러 사람들과 내 생각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자주 했었다. 그렇게 조그마한 꿈일 수도 있겠지만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막상 쓰고 나니까 솔직히 거침없이 적어나갈 수 있어서 여태껏 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걸까? 라는 의문! 이 아주 많이 생기고만 있다.
 아! "말투를 고쳐야지" 라고 항상 마음 속에 새겨두곤 있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사실 "~요" 라고 잘 말하지 않았던 건지 했던 건지 잘 기억도 안 나지만, 20대 이후로 기억 속에서 너무나 "~다" 라는 말투를 사용하고 있어온 게 대부분이어서 너무나 힘드네요. 말투를 고치기가.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건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볼 일이 없을 텐데도) 말투가 무슨 상관이 있겠어? 그냥 내 멋대로 적으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나 자신에게 물어봤었어요. 즉답해버렸죠. "당연히 안 돼" 라고요. 사실 여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면 딱딱한 말투를 사용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2014년의 대한민국일지라도 아직은 상하관계를 중시하고 위와 아래를 구분하는 것에 철두철미한 사회를 이루고 있는 건 사실이죠.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법적 구속과 강제력이 작용하지 않는 규칙과 예절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런 것들을 지키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편이죠.
 인터넷을 아직도 내 일상에 녹아들게 하기에는 제가 별로 저렇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서 아직도 인터넷이 서툴어요. 21세기에 살고는 있지만. 한밤 중의 어둠을 환하게 밝혀주는 불빛보다 환한 낮의 태양을 더 좋아하고, 사진 속의 고정되어 있는 친구들의 모습보다는 내 눈에 직접 보여지는 움직이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더 좋아하고, 디지털보다 아날로그에 더 관심이 가는 23살 남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한 쪽에 치우쳐 있다는 소리를, 고정되어 있다거나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항상 디지털에 능숙해 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젊으면서 무슨 노력이 필요해?" 라고 하실 지 모르겠네요. 빨리 능숙해지기나 해야겠네요 이런 투정같은 거 안 하기 위해서라도요.
 아마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하실 거예요? 누군가 "무슨 음악을 좋아해요?" 라고 물어왔을 때 곧잘 대답하지 못하면 '저 사람은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라고 판단할 수 있는 거라면 저는 음악을 좋아하지는 않는 사람이겠네요. 그렇지만 내 의무가 없는 나날에는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어요. 그 때마다 음악을 빼놓을 수 없죠. 아마도 거의 모든 활동과 이동 중에는 음악과 함께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비슷한 모습이라고 생각되지요. 그래서인지 노래방을 더 많이 안 가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워낙에 뛰어난 음질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음악파일만 있다면 음악에 대한 욕구는 해결되니까 더 그런 거겠죠.
 오늘은 왠지 쓴 글들이 어색하게 보입니다. 내가 직접 쓴 게 맞는가 하는 의심까지 들구요. 원래는 그림자료도 올리고 다채롭게 꾸며보고자 욕심을 잔뜩 품고 있었는데... 역시 무언가를 진솔하고 확실하게 표현하는 건 너무나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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