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여름방학이 되면서부터 나만의 글을 쓰는 공간과 시간이...

 정말 오랜만에 '우리말/우리글'로 나만의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매일같이 '중국어'와 싸우고 화해하는 등 가지가지로 공부해가고 있습니다. 전공이라기보다는 좋아서 하는 이유가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매일....... 눈 뜨면서부터 눈 감을 때까지, 밥 먹을 때도, 무언가를 들으려고 할 때조차도 중국어로 도배해버리니까... 뿌듯하면서도 지겨움도 연기처럼 저 밑바닥에서 차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내 생각을 '모국어'로 말하는 게 이렇게 다시 버벅거리게 되다니... 하기사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많기만 한 것이 현실이네요. 그래도 정말 적고 싶었고 너무나 써보고 싶었는데 막상 쓰는 동안 이렇게 막힘이 많이 생겨버리는 군요.
 방학을 맞이하기 전에 '중국어'를 빼고 "한문", "영어", "독서", "글쓰기" 이렇게 4부분으로 나누어서 치밀한 계획을 세웠었어요. 지금 한창 여름방학을 지내고 있는 도중이지만 진행도가... 상당히 저조하기만 하네요. "영어"는 거의 0%에 가까워요. "한문"도 거의 마찬가지네요. 번체자와 간체자가 비슷한 건 사실이지만 쓰임에 있어서 완전히 다르기에 정자(正字), 번자(繁字), 간자(簡字) 활용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어요. "독서" 또한 그러하네요ㅠㅠ "글쓰기"는 음... 우리글이라고 한다면 진전이 그다지 없지만요. 중국어를 활용해서는 많이 하고 있어요^^

 2014년 17주차(6/23~29) 저와 중국엄마의 생일파티
            18주차(6/30~7/6)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19주차(7/7~13) 특별한 이벤트 없었음
            20주차(7/14~20) 고향 친구를 만나러 고향에 내려감

 여전히 읽어야할 책들과 공부해야할 책들로만 쌓인 책상이지만...
 여전히 내 마음대로 점심약속을 잡지도 못하지만
 여전히 여자친구 한 명 없지만

 온갖 생각들로 꽉 차여있는 '나'인 덕분에(때문에X)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계획표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렇지도 않게 시간을 죽여나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하여 항상 피곤에 쩔어지내가면서 쌓여만 가는 피로에 힘겨워 하지만서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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