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첫날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18학점이라는 제 스스로 상한선을 둔 결과, 목요일이지만 단 3과목만 들으면 하루의 일과가 끝납니다. 예전같았으면, 공자학원으로 부랴부랴 뛰어갔을 테고, 그렇다면 절대로 '하루의 일과가 끝난다'라고 표현을 못 합니다. 대학을 입학하고 나서는 1년 늦은 입학과 2년 간의 군휴학으로 인해 1학년으로 복학을 했지만 이미 진짜 새내기가 아니라서 동생들만 잔뜩 만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1년 간의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나니까 역시나 쓸쓸하더군요. 오늘 날씨와 상관없이 조금 쌀쌀했습니다.

그래도 저도 개학 분위기를 내봤습니다. 군대 다닐 때 선임병이셨던 형 한 분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흔한 대학생처럼 저녁에 술자리를 가지는 그런 위인이 못 되는 관계로, 이렇게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는 것 만으로도 저에게는 너무나 큰 기쁨이자 행복이었습니다. 
호영이 형과 함께 한 점심 식사 메뉴.
이 가게(논골, 밥집) 아마도 내 기억이 맞다만 정확히 2년 2개월 만에 다시 들린 곳이다.

아마 예전에도 언급했던 이름인 걸로 기억합니다. 은비 누나. 이름만 보면, 그렇죠. 외국인이라는 생각은 안 드실 겁니다. 2014년 한 해 더 나아가 지금까지 저의 첫 외국인 누나로서의 역할을 해주시는 고마운 선생님이자 누나입니다. 칭다오로 귀국하기 전에 그렇게나 만나야지 만나야지 그랬는데... 아주 다행히게도 내일 저녁에 이 곳 안동대 솔빛관으로 온다고 하네요, 은비 누나의 친동생같은 사촌동생이요. 중국에서는 워낙에 외동인 집안이 많아서 사촌동생을 진짜 동생처럼 대한다고 합니다^^ 내일 연락이 되서 마중 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은비 누나~

2014년에 은비 누나(彦培姐姐)로부터 수업을 받았던 교재와 직접 만들어준 명패


다음주 컨퍼런스 일이 있다는 핑계를 될 수 있지만 여태껏 제가 한 번 정한 시간표를 그냥 그대로 쭈~욱 이어갑니다,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그래서 아마도 아래와 같은 시간표로 확정이 될 예정입니다. 
블로그 주인장의 2016학년도 2학기 시간표(추후 변동사항 발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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