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3회 서로가 성장하는 소통의 기술 | 알베르토 몬디 방송인,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부회장

아래 글은 기승전'大統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베르토 몬디'가 정확히 어떤 인물인가를 모르더라도 우리 모두 한 번 이상은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잘 생각해보면 상당히 오랫동안 이탈리아 패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이 있는데, 그가 바로 알베르토 몬디다.

753회 서로가 성장하는 소통의 기술 | 알베르토 몬디 방송인,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부회장

물론 천공해활 블로그 주인장은 TV를 좋아하지 않으며 TV를 보는 건 더욱 싫어한다. 싫어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텔레비전이 바보상자이다'라는 표현에는 동의한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텔레비전을 시청하지 않아야 하겠지만, 평범한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TV를 보게 된다. 하지만 전적으로 TV를 활용하는 편에 속한다. 최소한 TV에게 나의 생각과 정보에 관련된 주도권을 넘겨주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중국어를 내 손아귀에 넣고 싶었을 때 중국 드라마를 '들었다'. 본 게 아니라 들었다. 원래 대한 제국의 외국어 교과서와 수업방식을 보면 소리에 집중했다. 왜 소리에 집중했을까? 갓난아기가 문자를 보고 언어를 공부했나? 결코 아니다. 태어나자마자 글자를 어찌 알겠는가? 그래서 우리 선조들도 원래는 소리에 집중했고 발음에 자신감을 붙여 소리 내어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냈다. 아쉽게도 일본제국이 대동아 제국을 만든다는 야욕에 삼켜지면서 식민지로 전락해버려서 올바른 외국어 교육(법)이 도망가 버렸다. 정말이지, 일제강점기 이야기를 하자면 필자가 지금껏 살아온 24년(한국 나이로 26세)도 모자라다. 왜? 일제강점기만 46년(경술국치 1910. 8. 29. ~ 일본제국의 항복 1945. 8. 15.)이었지 않았는가! 당연히 모자를 수밖에. 그렇다고 한韓민족의 적敵이 일본인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서쪽에 한漢족도 있다. 얘네는 더 심하다. 일제강점기 46년은 정말 세 발의 피다. 중국의 세 번째 왕조인 주周, 기원전 1046년 주왕조를 세웠던 무왕(武王)이 기자(箕子)에게 아사달(阿斯達)을 넘겨주면서 제후(諸侯)로 봉封해버리면서부터 우리 민족은 한족과 철천지원수의 길을 걷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원전 140년에 즉위한 한漢무제(武帝) 때는 결국 '고조선(학계에서만 쓰이는 용어, 실제로는 조선이라고만 써야 한다. 왜? 고조선이라는 표현은 후대의 역사학자들이 편의상 만들어낸 표현일 뿐이기 때문이다)'을 멸망시켜 버렸다. 멸망시키고는 아무 짓도 안 했을까? NEVER!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고 하지 않은가! 자기들 멋대로 행했을 게 뻔하다. 이런... 제목과 관계없는 이야기가 술술 나와버렸다...

다시 돌아와, 개인적으로 TV를 무지 싫어하는 저로써도 비정상회담과 같은 프로그램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마음에 들 수밖에 없었지요. 위에 링크로 걸어둔 YouTube 영상을 우연찮게 발견했다. 짬 내서 구글 플러스에 들어갔다니 떡 하니 있는 게 아닌가. 15분 전후로 그렇게 길지 않은 동영상이니 심심풀이로 봤다. 이탈리아인의 한국어 실력에 탄복한 것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알베르토 몬디가 들고 나온 내용이었다.

토론

이탈리아는 지정학적으로 대한민국과 상당히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물론 지중해와 태평양은 서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지만. 이 때문인지, 이탈리아어에도 존댓말과 반말이 분명하게 존재하며 심지어 극존칭어까지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어... 어릴 적 '대항해시대'라는 로망에 사로잡혔던 적이 있던 필자에게 이탈리아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베네치아, 나폴리, 피사, 제노바 등 모두 이탈리아의 유명한 항구도시다. 물론 예전에 이들 각각이 하나의 도시 국가를 이루었다. 특히 물의 도시로 불리는 베네치아는 정말 평생을 연구해보고 싶고 동시에 체험해보고 싶은 도시다. 안타깝게도 시오노 나나미 씨가 동양인 최초로 너무나 베네치아를 잘 연구해서 책까지 집필해내서... 설자리가 없을 듯싶네요.

이어서 알베르토 몬디는 우리나라에서의 토론과 관련해 썩어 문드러진 부분을 콕 꼬집어내서 강연을 해나갑니다. 저 멀리 떨어진 토박이 이탈리아인도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제대로 짚을 줄 압니다. 물론 장점을 포함해서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꼭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정말로 국민의 삶을 보다듬어줄 정치인이 당선되어서 국회의원부터 갈아엎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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