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百度;BAIDU)의 독점下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소고우(搜狗;SOGOU)

Sogou, 이 이름은 '중국어 병음 입력기'로 유명합니다. 중국어로는 '搜狗輸入法'라고 합니다. 물론, 
Google 병음 입력기도 있지만 편리함과 기능성 등 두 측면에서 너무나 큰 차이를 보입니다. 매일 수 억 명이 입력하는 데이터가 쌓여가는 sogou 병음 입력기이기 때문에 구글 병음 입력기와 이미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포털 사이트와 관련한 내용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포털 사이트의 경우 대부분이 특정 포털 웹사이트의 독과점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구글이 그러합니다. 대한민국은 NAVER(네이버)가 그러합니다. 대만의 경우, 야후(Yahoo)가 그렇습니다. 중국이 경우는 바이두가 그러하지요.

지난겨울학기 중에 Sogou 웹사이트 내 微信(Weixin ; Wechat) 페이지가 마음에 들어서 자주 이용했다가 바이두와는 다르게 깔끔한 검색 결과에 마음이 들어서 최근에 자주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중국 내에서 바이두는 이미 '구글링'과 같이 '바이두' 자체가 '인터넷 검색을 하다'와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바이두 쪽에 웬만한 콘텐츠가 몰리기 마련입니다. 소고우 웹사이트는 우리나라의 Daum(다음)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지요. 개인적으로 독과점을 혐오하는 소비자 중 한 사람이라서 일부러 다음 사이트를 이용하려고 노력은 하는 편인데... 말처럼 쉽지는 않네요.
搜狗搜索,紀念阿爾法狗勝利 · 狗勝節

sogou.com 알파고의 승리를 기념하다, 알파고 승리의 날


처음에는 무슨 그림인지는 알았지만 '알파고 승리의 날'이라는 표현이 궁금해서 소고우 백과에 나오는 정보를 살펴보았습니다. 원래는 그냥 검색만 해보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세돌 님의 한자이름을 제대로 표기해놓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는, 일부러 없는 시간에도 글을 올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보통 중국에서는 '乭' 이 한자가 없는 한자라고 치부해서 '石'이라고 표기해왔습니다. 물론 일본, 대만, 홍콩 등에서는 '乭'이라고 표기합니다. 한국식 한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해해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지만, 대만에서도 사용하지 않으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한자이지만 정확한 이세돌 님의 한자이름을 표기해줍니다. 사람의 이름을 존중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일 테지요..
정확한 표기

오만방자한 표기

벌써 1년이 지나버렸네요. 작년 3월 11일은 대한민국의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3:0이라는 스코어로 벌어진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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