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心人, 장국영(張國榮)의 인생을 담은 노래

장국영의 노래, 유심인
有心人이라는 노래를 들어보셨나요? 제가 이 노래를 접한 건 중국어를 공부한 지 1년 정도 되던 시점이었던 2015 1월이었습니다. 아마 대다수 저와 같은 20대 그리고 더 어린 10대 분들은 감도 못 잡으실 듯 하네요. 30대 분들도 그다지 익숙하지 않을 거예요. 영어 제목으로는 ‘A Man of Intention’ 이렇습니다만 여전히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장국영은 들어보셨나요? 아마 많은 젊은이들도 들어봤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아주 유명했던 홍콩의 영화배우였고 가수였습니다. 장국영의 실명은 張國榮이며 영어 이름은 Leslie Cheng입니다. 개인적으로 홍콩 영화는 유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노래는 홍콩 영화 <금지옥엽 2>에 삽입된 곡들 중 하나입니다. 금지옥엽2의 원제목은 金枝玉葉2’입니다. 현대 중화 문화를 이끌었던 작사가인 林夕가 노랫말을 썼으며 처음 곡조는 장국영 본인이 만들었습니다만 후에 ‘Alex San’의 편곡을 거쳐 완성됩니다. 이 노래는 1996 11 26일 장국영 본인의 앨범 <>에 수록되어 정식 발매됩니다. 수상 기록은 없지만 권위 있는 상에 후보로 오른 적은 있습니다. 같은 해 1214일 타이완 타이베이 국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34회 금마 영화제(33屆臺灣電影金馬獎)에서 최고 OST 부문의 후보로 거명됩니다. 아쉽게도 상을 타지는 못합니다. 다음 해 413일 홍콩문화센터(香港文化中心)에서 열린 제16회 홍콩 금상 영화제(16屆香港電影金像獎)가 열렸지요. 물론 당시 영화제의 주인공은 <첨밀밀甜蜜蜜> 이었습니다. 최고 영화상을 포함한 9개 부문을 석권하였습니다. 장국영의 有心人은 최고 OST 부문의 후보로 호명은 되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수상은 영화 <天涯海角>風華雪의 몫이었습니다. , 그리고 가사를 해석해 놓은 블로그들이 꽤 있던데. 잘못된 번역이 많아 제가 다시 한 번 번역해 올립니다. 원문과 함께. 그리고 최대한 직역에 맞췄습니다.

장국영의 앨범 <紅> 표지
1
寂寞也揮發著餘香  原來情動正是這樣
외로움도 남아 있던 향기를 날려버리는구나. 정이 떠나는 것도 정말 이와 같았던 거야.
曾忘掉這種遐想  超乎我想象
한땐 이런 끝없는 상상을 잊어 버렸는데, 이렇게까지 내 상상을 초월해 버리다니.
但願我可以沒成長  完全憑直接覓對象
그런데 난 성장하지 않을 수 있길 원했어, 완전히 직감으로만 사랑하는 이를 찾도록.
模糊地迷戀一場  就當風雨下潮漲
어렴풋이 너를 미친 듯 사랑했던 한순간이 바로 비바람이 밀물과 썰물을 만드는 것 같았어
如果真的太好  如錯看了都好
만약 정말로 우리가 진짜 좋았다면 그게 설령 잘못 본 거였다고 해도 좋아.
不想證實有沒有過  傾慕
진심을 담은 사랑이 있었는지에 대한 진실을 증명하고 싶지 않아.
是無力  或有心  像迷  像戲
능력이 없는 건가? 사랑하는 마음이 있던 걸까? 수수께끼 같기도 하고 연극 같기도 해.
誰又會  似我演得更好
누가 또 나보다 더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을까?
從眉梢中感覺到  從眼角看不到
눈썹 끝을 통해선 느낄 수 있지만 눈꼬리에서 볼 수 없어.
仿佛已是最直接的  裸露
아마 가장 직접적인 것일지도 몰라, 전부 다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是無力  但有心  暗來  明往
맞아, 능력이 없어. 그렇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어둠과 밝음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어.
誰說  這算是  情愫
누가 말해줄까? 이 또한 진심이라고.
장국영
2
但願我可以沒成長  完全憑直接覓對象
그런데 난 성장하지 않을 수 있길 원했어, 완전히 직감으로만 사랑하는 이를 찾도록.
模糊地迷戀一場  就當風雨下潮漲
어렴풋이 너를 미친 듯 사랑했던 한순간이 바로 비바람이 밀물과 썰물을 만드는 것 같았어
如果真的太好  如錯看了都好
만약 정말로 우리가 진짜 좋았다면 그게 설령 잘못 본 거였다고 해도 좋아.
不想證實有沒有過  傾慕
진심을 담은 사랑이 있었는지에 대한 진실을 증명하고 싶지 않아.
是無力  或有心  像迷  像戲
맞아, 능력이 없어. 그렇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어둠과 밝음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어.
誰又會  似我演得更好
누가 또 나보다 더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을까?
從眉梢中感覺到  從眼角看不到
눈썹 끝을 통해선 느낄 수 있지만 눈꼬리에서 볼 수 없어.
仿佛已是最直接的  裸露
아마 가장 직접적인 것일지도 몰라, 전부 다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是無力  但有心  暗來  明往
맞아, 능력이 없어. 그렇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어둠과 밝음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어.
誰說  這算是  情愫
누가 말해줄까? 이 또한 진심이라고.
從眉梢中感覺到  從眼角看不到
눈썹 끝을 통해선 느낄 수 있지만 눈꼬리에서 볼 수 없어.
仿佛已是最直接的  裸露
아마 가장 직접적인 것일지도 몰라, 전부 다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是無力  但有心  暗來  明往
맞아, 능력이 없어. 그렇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어둠과 밝음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어.
誰說  這算是  情愫
누가 말해줄까? 이 또한 진심이라고.
내가 바로 장국영, Leslie Cheng
이 노래는 빼어난 선율을 보여주거나 화려한 연출을 담아내고 있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노래의 안팎으로 장국영 본인의 인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맞아, 능력이 없어. 그렇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어둠과 밝음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누가 말해줄까? 이 또한 진심이라고.’라는 가사가 정말 와 닿는다. 그래서인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노래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고 귓가에 계속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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