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정의(正義)는 존재할까? 辱母殺人案과 관련하여

낡아빠진 사회(舊社會)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사건 하나가 중국 전역에서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辱母殺人案
(욕모살인안)


아래 캡처 자료와 같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었고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 순위

또 백과사전에 등록될 정도로 많은 중국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1人凌辱儿子刺死1人被判无期
'모친이  때문에 11명에게서 능욕을 당하고그걸 못 참은 아들은 이들  1명을 칼로 찔러 죽이고 자신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음'
남방주말 기사 캡처
제목은 단순합니다만 사건 속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왜 13억 명의 중국인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16 4 14일 산동 위엔따 공·무역업 상장회사(山東源大工貿有限公司) 내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회사 건물에서 22살 위환(于歡)과 그의 어머니 쑤인샤(蘇銀霞)는 고리대금업자 11명에게 온갖 협박과 모욕을 당합니다. 1시간 정도 흐른 뒤, 고리대금업자 11명 중 한 명인 뚜즈하오(杜志浩)가 바지를 벗고 치욕적인 모욕을 위환의 어머니에게 줍니다. 그것도 위환이 보는 앞에서 말이죠. 이제 막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현장을 마주하고서도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현장을 벗어납니다.

독촉 행위는 괜찮은데, 사람 때리거나 하지는 마쇼.

경찰이 말 한마디만 하고 나가버리면서 위환과 그의 어머니 또한 현장을 벗어나고자 시도합니다만 실패하게 됩니다. 위환은 과일 칼로 사정없이 고리대금업자들을 찌릅니다. 그중 4명이 다칩니다. 바지를 벗고 능욕적인 행위를 퍼부었던 뚜즈하오가 상처가 깊어 병원으로 후송되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됩니다.

이로써 이 사건은 살인사건으로 경찰 조사가 시작됩니다. 사건의 시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환의 어머니 쑤인샤가 부동산 회사의 사장인 우쉬에잔(吳學占)에게서 135만 위안(한화로 약 2 2천만 원)을 빌립니다. 매월 이자는 10%로 하고요. 시간이 흘러 원금과 이자 184만 위안(한화로 약 3억 원) 70만 위안(한화로 약 1 1천만 원)을 지불하고서도 빛을 다 갚지 못합니다. 4개월 가끼운 시간이 흘러 우쉬에잔은 조폭 혐의로 랴오청시(聊城市)의 경찰에게 붙잡힌다. 앞서 위환의 칼에 찔려선 사망한 뚜즈하오는 우쉬에잔의 조폭 조직원 중 한 명이고 14살 여학생의 뺑소니를 내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올해인 2017 2 17일 산동성 랴오청시 중등 법원의 일심 재판에게서 결과를 얻게 되는데, 고의 상해죄로 위환 혼자서만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됩니다.

아래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기사의 댓글인데. 대부분은 '위환의 무기징역이 너무하다'라는 의견입니다. 또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이 현장을 그대로 방치한 것을 지적'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하지만 '고리대금이 얼마나 위험한 건지 알면서도 고리대금을 이용한 건 본인의 잘못이지 않냐'라는 의견도 있네요.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포권례’와 ‘공수례’의 구별

[공유] 남자 헤어스타일 총정리, 남자들의 컷과 펌 종류의 모든 것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