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세습사회, 非전문가들이 설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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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중국이 작년보다 하향했어도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커다란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OECD 10위권의 성장률을 보이더라도 소용이 없다. 우리나라가 경제력으로든 군사력으로든 중국을 뛰어넘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다. 이미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했을 때, 만약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중국에서 중국인들의 피와 땀을 이용했으면 몰라도, 이미 중국이 일본 등을 포함한 해외의 기업으로부터 착취당할 만큼 다 당한 뒤에야 우리나라는 본격적으로 중국과의 경제적 교류가 활발해졌다. 그러니 우리는 또 예전에 대만과의 국교 단절과 같은 사태를 겪는 거지. 그때도 일본은 대만과 국교 단절을 가장 먼저 시행한 나라였다. 그에 반해 대한민국은 대만과의 국교 단절을 가장 마지막까지 질질 끌었다. 일본은 대만을 식민지배한 나라였다. 대한민국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현재 대만의 국민들은 일본은 우방국가이고 악감정은 없어 보인다. 대한민국은 배신한 나라이고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참 대한민국은... 진짜 전문가들은 다른 나라로 가버리고 이곳 반쪽짜리 대한민국에는 비전문가가 설쳐대는 나라인 것 같다. 1년 전부터이던가 '금수저'가 본격적으로 언론의 여기저기서 보일 때, 동아일보의 주성하 기자는 이렇게 한민족이 세운 두 국가를 정의내렸다. "북한은 권력자 혼자서 다 가지고 세습하는 사회라면 남한은 한 100명쯤이 나눠서 세습하는 사회"

아래는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가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한국은 6·25 전쟁 이후 산업화 시대를 모범적으로 헤쳐 왔습니다. 문제는 그 성공 신화가 아직까지도 남아 앞을 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도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인데 모든 분야, 길목마다 기득권이 사회발전을 꽉 막고 있어요. 자연히 극복되기에는 한국 사회의 유연성이 너무 떨어져 있고, 여러 가지 역량이 한계치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기득권이 막고 있다는모든 분야에는 정치?행정?경제?교육 등이 망라되지만, 특히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직업들마다 기득권, 금수저 아버지가 놓여 있다. 재벌만이 아니라 의사, 법조인, 언론인 등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여유가 보장되는 직업들마다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한 개인들의 좌절감이 더 크다. 북한은 권력자 혼자서 다 가지고 세습하는 사회라면 남한은 한 100명쯤이 나눠서 세습하는 사회.
취재에 응하고 있는 주성하 기자 © 희망제작소

2017 3 5일 기점으로 중국에서는 아주 커다란 회의가 열린다. '중화인민공화국 제12회 전국인민대표대회 5차회의', 이름 한 번길지만 사실상 공산당이 실질적으로 독재·지배하는 국가인 중국에서는 이 회의가 정말 중요하고 어떤 이야기와 성과가 나왔는지 우리같은 외국인들도 눈여겨 봐야 할 회의이다. 사실 공산당이 지배하는 국가라고 폄하하거나 깎아내릴 수 없다. 최소한 이들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과 같은 격인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와 비교하면 최소한 이들은 거짓말을 하거나 일을 안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대한민국보다는 훨씬 민주적으로 움직이는 공산당 간부들이 많다.

필자가 중국어를 갑자기 배우게 되면서 이런 저런 중국어 자료를 봐왔는데, 정말 우리나라는 선입견 교육을 버리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회의가 시작되기 하루 전, 3 4일인 어제 오전 11시에 회의가 열리는 장소인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신문발표회, 즉 기자회견을 가졌다. '傅營' 대변인와 외국 기자와의 질의응답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아래는 '부영' 대변인의 대답들 중 하나를 캡처한 것이다.
 
필자 캡처
전부 번역하기는 역겹다. 그래서 가장 역겨운 부분만 번역하기로 하겠다. 말하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빨간 밑줄을 그어놓은 부분까지 말이다.

니가 말한 중국의 경계심에 대해서 말인데, 중국의 많은 사람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여 년을 한번 보자.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충돌이 있었는지. 심지어 전쟁도 있었다. 심각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었다. 물질적 피해도 그러하다. 그로 인해 발생한 난민이 떠돌아다니고 살곳을 잃었다. 이것들을 중국이 자초한 일인가? 중국은 단 한 번도 어떠한 국가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
마지막에 나타난 단어 '傷害'를 중국인은 어떻게 풀이할까? 신체적 피해만 가리킬까? 전혀 그렇지 않다.
 
© 바이두백과

가장 먼저 '상처를 입히게 만들다'라는 뜻이 보이고 그 다음은 '정신 또는 감정에 있어서 손실 혹은 상처를 입히게 만들다'라는 풀이가 보인다. 그렇다. 정신적인 피해도 포함한다. 정부 관계자인 부영 대변인은 지난 10년 간 중국이 그 어떠한 국가에게 아무런 피해를 가져다주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제로 그러한가?

아래는 필자의 네이버 앱을 키면 나오는 메인 화면 중 하나를 캡처한 것이다. 아마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네이버 앱을 정말 많이 사용할 것이다. 네이버가 대한민국 내 인터넷 관련 컨텐츠의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으니까... 참 이것도 문제이긴 한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특히 메인 페이지 중에서도 '중국'이라는 부분을 클릭해서 캡처했다. '미국' 혹은 '일본'은 없다. 그런데 '중국'은 있다. 그렇지만 이 안에 들어있는 것들은 대부분이 과거의 중국을 이야기하고 있는 게 많이 보인다. 설령 현재의 중국을 이야기하더라도 특정 분야(외교 혹은 IT)에 치중되어 있다. 대부분 네이버 속 '중국'이 알려주는 중국은 현실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 중국이 실제로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는 역시나 개개인이 알아서 중국의 관영매체를 살펴보아야 한다.
 
© 네이버
아까 번역한 중국의 기사가 실제로는 이런 제목을 달고 있다. '2017년 중국의 국방예산 최초로 1만 억 위안 돌파' 1만 억 위안이면 대략 200만 억 원, 200조에 달하는 숫자다. 200, 아마 현재 환율로 더 정확하게 계산한다면 약 180조 정도일 것이다. 참고로 2017년 기준 대한민국 정부의 전체 예산이 약 400조이다. 근데 왜 대한민국은 중국을 우습게 여기지? 미국은 어떠할까? 오바마의 마지막 임기인 2017년에 연방예산안, 즉 전체예산으로 약 4 1천억 달러를 요청했다. 우리나라의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대략 4,100조 원이다. 이런 나라를 북한은 또 우습게 여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부영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약 180조에 달하는 국방비가 2017년 전체예산 중에서 단 1.3% 정도만 차지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중국도 한 해 전체예산이 적어도 1,000조 원은 넘는다. , 미친. 이미 지난번 중국의 관영매체에서처럼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북한을 도왔던 과거와 똑같이 행동할 거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전체예산을 비교하면... 지금 두 나라 사이의 격차 정도가 아니다. 그때 당시 중국은 세계 최빈국들 중 하나였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지난 1948년 신중국 수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군사력이면 군사력, 외교력이면 외교력, 경제력이면 경제력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도광양회(韜光養晦), 즉 자신의 실력을 함부로 뽐내지 않고 참고 또 참으며 기다려왔다. 서서히 드러내는 중국의 야욕을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제발 똑바로 쳐다보고 공부하자. 학교에서 수업하는 것만이 공부는 아니지 않은가! 바로 옆에 미국의 바로 뒤를 밟고 쫓아가고 있는 나라가 있다. 그리고 일본도 있다. 러시아도 거의 근접해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성과를 폄하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경제력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건, 국제적 마찰에 있어서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지 않는가. 모두가 자신의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하는데. 그리고 우리나라는 국제적 마찰에 매번 당할 수밖에 없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번역 : 김재형 金宰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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