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노래 가사 번역 韓譯中文歌】李芷婷Nasi리즈팅《放棄又怎麼了 포기하겠다는데 이게 뭐 어떻다고》

 【중국어 노래 가사 번역 韓譯中文歌】

李芷婷Nasi리즈팅
《放棄又怎麼了 포기하겠다는데 이게 뭐 어떻다고》

[갈무리] 李芷婷Nasi《放棄又怎麼了》Official Music Video in YouTube

一、序

가수는 어느 시점부터 꿈을 쫓는 일종의 상징이 되었을까? 노래 부르기를 선택한 사람이면 태어나면서부터 낙관적인 천성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어마어마한 힘을 지녀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당연한 거겠지만, 우리 모두 이게 불가능하다는 걸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을 마주하는 상황에서 억지로라도 환한 미소를 띄우며 각종 위안과 독려의 목소리를 받아들이기를 선택하고 부정적인 감정 전부 내면에 감추는 이런 자해광(自虐狂)에 가까운 방법이 자주 보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지켜보는 이들은 이 방법을 독려한다.

어쩌면 우리에게 이와는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나 정보가 터져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정작 뒤적이고 찾으려는 건 진짜고 실제하는 정보일 것이다. 이 한번은, 우리가 가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진짜 목소리를 받아들이려고 시도해볼 수는 없는 걸까? 李芷婷[리즈팅] 그녀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도록 말이다. 어쩌면 전혀 완벽하지 않은 그녀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완전한 모습의 李芷婷[리즈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슬럼프 속에서 李芷婷[리즈팅]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겪은 여정을 조금도 가리지 않은 채 모니터 앞에 선보였다. 이번 컴백으로 그녀가 함께 가져온 노래는 이 슬럼프 기간 동안 겪은 걸 몇번이고 음표로 정제한 결과물이다. 당신이 듣는 것 자체는 대놓고 두렵지 않지만 다 듣고나서 직접적으로 표현한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까봐 두려울 뿐이다. 放棄又怎麼了![포기하겠다는데 이게 뭐 어떻다고!] 누구나 한번쯤 가져본 생각을 꿈을 쫓는 한 소녀의 이야기 속에 놓아보았다. 芷婷[즈팅] 그녀가 직접 풀어낸 이번 에디션을 통해서 노래 한 곡의 시간이면 충분히 그녀의 생명에 참여해볼 수 있다.

오늘 서론은 이번 노래의 유튜브 공식 영상과 함께 있는 소개글을 있는 그대로 번역하는 것으로 구성했다.
[갈무리] 李芷婷Nasi《放棄又怎麼了》Official Music Video in YouTube

二、李芷婷Nasi《放棄又怎麼了》Official Music Video in YouTube

三、李芷婷Nasi《放棄又怎麼了》 가사 번역

작사:黃建東[황지엔동]
작곡:潘偉凡[판웨이판]

1절

訊息傳來 真的不想回 메시지가 왔는데 정말 답장하기 싫어
任憑我 錯過幾百次 來電 내 맘대로 수백번의 전화도 안 받았지
至少不要是 今天我那麼累 최소한 오늘 그렇게 피곤하지 않았다면 말이야
有太多後悔 참 많이 후회하지
無法去面對 도저히 마주할 수 없었어
想要逃離一切 是是非非 모든 시시비비로부터 벗어나고 싶었거든
事到如今怎麼能 回頭 일이 이 지경까지 왔는데 어떻게 되돌릴 수 있겠어
已經用盡了力氣 不能再走 이미 모든 힘도 기운도 다 써버렸어 더는 못 걷겠어

喔 都是我 아… 모든 게 나에서 비롯되었지

放棄又 怎麼了 又怎麼了 포기하겠다는데 이게 어떻다고 이게 어떻다고
能不能 進去講啊 들어와서 말할 수 없을까
我太丟人 外面太大聲 나 엄청 쪽팔리거든 밖은 엄청 시끄럽고
付出 太多 정말 많은 걸 희생했어
所以失去才由愛轉恨 그러니까 잃는 다는 게 사랑이 한(恨)으로 바뀌는 거겠지

往後人生 앞으로의 인생은
要記得不能 再立flag 다시는 뭔가 있을 것처럼 말하지 않겠다고 기억하기를

2절

枕頭已經 承載太多淚 베개는 이미 너무 많은 눈물을 담아냈어
淚流乾 還是找不到 安慰 흐른 눈물이 말랐는데도 위안이라곤 찾을 수 없어
為什麼 어째서일까
這麼多次的教訓 我學不會 이렇게나 여러 번의 교훈을 난 배워도 써먹을 순 없는 걸
用多少心血 就有多氣餒 심혈을 얼마나 기울인 만큼 상실도 그 만큼 생기는 법이지
無法假裝一切 只是誤會 모든 게 단지 오해라고 도저히 속일 수도 없었어

事到如今怎麼能 回頭 일이 이 지경까지 왔는데 어떻게 되돌릴 수 있겠어
已經用盡了力氣 不能再走 이미 모든 힘도 기운도 다 써버렸어 더는 못 걷겠어

喔 都是我 아… 모든 게 나에서 비롯되었지

放棄又 怎麼了 又怎麼了 포기하겠다는데 이게 어떻다고 이게 어떻다고
能不能 進去講啊 들어와서 말할 수 없을까
我太丟人 外面太大聲 나 엄청 쪽팔리거든 밖은 엄청 시끄럽고
付出 太多 정말 많은 걸 희생했어
所以失去才由愛轉恨 그러니까 잃는 다는 게 사랑이 한(恨)으로 바뀌는 거겠지

Life is still going on
Life is still going on
Life is still going on
Keep moving on Woo

放棄又 怎麼了 又怎麼了 포기하겠다는데 이게 어떻다고 이게 어떻다고
能不能 進去講啊 들어와서 말할 수 없을까
我太丟人 外面太大聲 나 엄청 쪽팔리거든 밖은 엄청 시끄럽고
付出 太多 정말 많은 걸 희생했어
所以失去才由愛轉恨 그러니까 잃는 다는 게 사랑이 한(恨)으로 바뀌는 거겠지

往後人生 앞으로의 인생은
要記得不能 再立flag 다시는 뭔가 있을 것처럼 말하지 않겠다고 기억하기를

四、李芷婷與金曲新人獎 리즈팅과 진취 신인상

[갈무리] 李芷婷Nasi《放棄又怎麼了》Official Music Video in YouTube
2019년 방영된 《中国好声音》을 시청했거나 관심을 가졌다면 李芷婷[리즈팅]이라는 이름을 기억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정작 중국대륙에서 발전을 꾀하지 않고 조국이자 고향인 대만에서 가수를 시작해서 어쩌면 별로 신경도 쓰지 않거나 스쳐본 기억조차 없을지도... 세상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곳이니까… 여하튼 리즈팅은 다소 초라하게 스타트를 끊었다고 할 수 있다. 초대형 기획사에서 밀어주는 것도 아니고 중국대륙과 대만이 멀어지면서는 더 심하게 찬밥 신세가 된 감도 없지 않고 이런 상황에서도 길거리 버스킹도 스스로 기획하거나 찾아가서 배우는 등 나름 열심히 가수 활동을 연명해왔다. 그러던 올해 봄 즈팅은 제32회 金曲[진취] 어워드에 자신의 노래를 제출했다. 중화권 가수에게 金曲[진취] 어워드는 누구나 도전하고픈 또 상을 타고 싶은 또 하나의 무대이고 특히 대만 본토 가수에게는 더욱 그렇다. 발표가 가까워지는 여름 무렵 즈팅의 소속사 唯有音樂 내부에서 수많은 金曲[진취] 어워드 중 金曲最佳新人獎[진취 최고 신인상]에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즈팅 본인도 큰 기대를 걸었다. 드디어 빛을 바랄 수 있는 순간이 온다고 생각하니 그녀의 팬덤들도 한 몫 거들었고 이 목소리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하지만 실상은 명단에 조차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말 그대로 李芷婷[리즈팅] 이름이 거론조차 된 게 아니었다. 그래서 가수를 그만두겠다(?)는 막무가내(?)도 부렸고 실제로 현재 활동의 대부분은 트위치 라이브 방송일 정도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면서 가사 번역까지 한 이 노래가 바로 이 기간 동안 가수로서 공들인 노력과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자신도 덩달아 신나했다가 단번에 침체기에 빠지면서 겪은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五、結

나 또한  한때이긴 하지만 어쨌든 진심으로 교수라는 직업을 꿈으로 여기고 이 꿈을 쫓고 쫓았다. 건강을 잃으면서까지 최선을 다했다. 언제나 그렇듯 최선을 다하면 다할수록 결과물이 나와야지 그간의 노력에 만족하면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데 결과물은 커녕 되려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면 그간 들인 최선을 생각해서라도 그만 살고 싶어진다. 최선을 다했으면 더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거라고? 되묻는 건 사양이다. 열정이 후회로 뒤바뀐 순간 내 눈으로 보는 세상은 색채를 잃고 제다 회색이다. 근데 인생 자체가 애당초 당연한 결과도 없다. 처음부터 공정하다거나 공평한 인과관계 또한 성립되어 있지 않다는 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나마 좀 편해진다. 그렇다고 억울한 게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李芷婷[리즈팅]이 가수를 그만 두겠다고 그리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할 때 토로한 심정 중 하나인 ‘丟臉’에 동감한다. 오늘 노래 가사에서는 ‘丟人’로 표현되어 있다. 인생 속 정답이 따로 정해져 있지도 않고 설령 정답이 있더라도 딱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타인을 해치고 죽이는 삶이 아니라면 그 어떤 삶이라도 응원해주는 게 인지상정이지 않을까. 나도 오늘은 이 노래를 빌미로 얘기해보고 싶다, 放棄又怎麼了!


💬 원본은 먼저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했고 해당 URL은
당시 제목에선 '포기했는데'라고 과거형을 사용했는데 좀 더 의미를 곱씹어보면서 '포기하겠다는데'라고 가까운 미래형으로 시제를 바꿔서 번역하는 게 좀 더 와닿는 표현이라 생각해서 이곳 구글 블로그에는 '포기하겠다는데'를 채택해서 표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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